김연아, '오늘 공연 어땠나요?'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의 그늘을 벗어났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9 4대륙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최고 점수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19. 군포수리고)에 대해 해외언론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아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쇼프그램 사상 최고점수인 72.2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 LA타임스는 "토론토에서 캐나다인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훈련한다는 사실 때문에 현지 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김연아는 '죽음의 무도'에 맞춰 눈부신 연기를 했고, 결국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연아는 2007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71.95점을 0.29점 뛰어 넘은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반면,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 일본)는 이날 점프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며 6위(57.86점)로 내려앉았다.

1위 김연아와의 차이는 무려 14.09점 차이다.

특히 아사다와 김연아, 라이벌 맞대결에 초점을 맞춘 LA타임스는 "이날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은 김연아가 더 이상 월드챔피언 아사다 마오의 그늘에 서 있지 않은 모습을 보여 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P통신도 이날 1위에 오른 김연아에 대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를 앞세운 김연아가 72.24점이라는 최고점스로 위에 올랐다"고 전세계에 타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연습 때 점점 나아진다고 느꼈고, 경기에서도 똑같이 하고 싶었다. 높은 점수를 받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연아는 "지난 2년 동안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현재 컨디션은 최고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기쁘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