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케네디(Kennedy·사진)는 상원의원 오디션(audition)에서 실패했다."(뉴욕데일리뉴스)
힐러리 클린턴(Clinton)이 국무장관에 지명되면서 공석이 되는 뉴욕주 연방상원의원 자리에 관심을 표했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은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NYT), 뉴욕데일리뉴스 등 많은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NYT도 "케네디가 상원의원 후보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한술 더 떴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Palin) 알래스카 주지사가 CBS방송의 케이티 쿠릭(Couric)과 한 인터뷰보다 더 형편없었다."
2주 전 '캐롤라인 케네디의 상원의원 희망'이 알려진 이래, '케네디'라는 가문의 브랜드와는 대조적인 '전무(全無)한' 정치경험은 늘 비판거리였다. 주말 인터뷰는 이를 잠재울 수 있는 첫 시험대였다.
그러나 케네디는 인터뷰 내내 '있잖아요(you know)' '음(um)' 등을 반복해 사용했다. 뉴욕데일리뉴스의 기자는 "인터뷰를 한 30분 동안 이 표현을 200번 이상씩 사용했다"고 말했다. NYT 인터뷰에서도 130번 이상 등장한다. 이 표현은 발언에 확신이 없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정치인들이나 지식인들은 가급적 쓰지 않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언어적 틱(tics·습관적으로 어떤 것을 심하게 반복하는 증상)"이라며, "달변가였던 아버지처럼 말하려면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