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명박 제17대 대통령 취임

2월 25일 이명박 제17대 대통령이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9대 국정방향을 제시했다. 대선 4개월여만인 4월 9일 실시된 제 18대 총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면서 여대야소의 국회가 출범했다.

2. 600년의 역사가 잿더미로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600년 역사의 상징인 국보 1호 숭례문이 한순간 재더미로 변해 버렸다. 문화재 관리의 소홀함과 초기 대응의 미숙함으로 처참하게 변해버린 숭례문의 모습에 온 국민이 가슴 아파했다.

3. 금강산 관광객 피살, 남북관계 경색

7월 11일 새벽 5시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 통제지역에 들어갔다가 초병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고, 북한은 남측에 잘못이 있다며 당국간 관련 대화 자체를 거부했다. 결국 개성관광과 남북열차 운행도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었다.

4. 성난 민심 도심을 뒤덮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으로 시작된 촛불시위. 초창기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과격해져 시위대와 경찰 충돌에 의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광우병 보도를 한 MBC는 'pd 수첩'의 오역을 인정하며 사과방송을 했다.

5. 편향된 것 바로 잡은 역사교과서 수정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적 시각에서 기술됐다는 비판에서 교과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수정·보완 작업에 들어갔다. 국사 편찬위 분석 의뢰를 시작으로 역사학계 전문가 감수를 거쳐 지난 10월 30일 권고안을 마련했고, 지난 12월 17일에는 206곳에 수정·보완을 승인하면서 교과서 편향기술 논란은 마무리됐다.

6. 연이은 연예인들의 자살

올해는 스타들의 자살사건으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탤런트 안재환씨가 실종 후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안겨줬다. 얼마 후 배우 최진실씨 또한 자살한 채 발견돼 자살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7. 글로벌 금융위기, 한국경제 침체

9월 14일 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하면서 시작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한국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한국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전이되면서 한국경제는 IMF 이후 최대 시련기를 맞았다.

8.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가 다시 불거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가 세존등권 매각 비리에 연루돼 구속됐다. 자신의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던 노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일부혐의를 인정했다. 임기 때마다 불거지는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에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9. 싸움장 국회, 세계적 웃음거리로

12월 18일 국회에서는 해머와 전기톱이 등장했다. 외교통일위원회의 FTA 비준 동의안 상정 과정에서였다. 한나라당은 회의장 안을 바리케이트로 봉쇄했고, 민주당은 해머와 정으로 회의장 문을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의 당직자가 다치고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국회 폭력장면은 TV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 됐고, 한국 국회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10. 올림픽, 온 국민을 하나로 묶다

제29회 하계올림픽이 8월 8일 8시에 중국 베이징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우리 선수단은 여러 부분에서 고르게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전승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야구와 최초의 수영 금메달은 온 국민을 감동시켰다.

유난히 굵직 굵직한 사건이 많았던 2008년. 그 속에서 울고 웃으며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이제 그 시간들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희망을 향해 대한민국은 함께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