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좋지 않아 고초가 더욱 심했다'의 '고초'가 '어려움'을 뜻하는 까닭을 알자면 '苦楚'의 속뜻을 알아야….
苦자는, '씀바귀'(a bitter lettuce)를 뜻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니, '풀 초'(艸)가 의미요소이고, 古(옛 고)는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씀바귀는 맛이 매우 쓰기 때문에 '쓴맛'(bitter)이나 '아픔'(an ache)을 형용하는 것으로도 쓰인다.
楚는 원래는 '수풀 림'(林)과 '발 족'(足)의 조합형으로 '우거지다'(grow thick)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足이 疋(발 소)로 바뀌어 발음요소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가시나무'(a thorny plant)를 가리키는 것으로도 쓰인다.
苦楚는 '고난(苦難)의 가시나무[楚] 길'이 속뜻이기에 '어려움'을 이르기도 한다. 불경기로 출판사도 어렵다니, 출판사 사장이 좋아할 말,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될 말을 옮겨본다. '부귀는 정녕 고생에서 오거늘, 남아장부 마땅히 책 다섯 수레는 읽어야 하리!'(富貴必從勤苦得, 男兒須讀五車書 - 杜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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