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버락 오바마(Obama)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도할 릭 워런(Warren·사진) 목사를 둘러싸고, 진보 진영과 동성애자 권익 옹호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는 지난 17일 미 보수적 복음주의 기독교의 대표적인 목사이자 캘리포니아주 새들백 교회 담임목사인 워런 목사에게 자신의 취임식 축도를 맡긴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하원에서 자신의 동성애 사실을 처음 공개했던 바니 프랭크(Frank) 금융위원장은 21일 "워런 목사는 동성 커플들을 근친상간에 비유했다"며 "그의 축도 목사 선정은 아주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대단한 존경의 표시로 대통령 취임식 때 축도를 맡기는데 그 대상이 워런 목사라는 것은 잘못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2000만부 이상 팔린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인 워런 목사는 동성결혼과 낙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수적 견해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