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거리에서 흔히 마주치게 되는 외국인들. 2007년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76만5429명이다. 오랜 세월 단일민족 국가를 강조해왔던 한국인들이지만 이젠 외국인들과의 동거가 익숙한 상황이 됐다. 그렇다면 외국인들 생각은 어떨까?
23일과 30일 오후 7시50분 방송될 EBS TV '리얼실험 프로젝트 X―2008 코리아 타인의 시선'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을 소개한다.
제작진은 외국인 3명에게 캠코더를 주고 그들이 느끼는 한국을 영상에 담아보라고 요청했다.
한국 생활 2년차인 리처드 하이슈트(26·사진)씨. 태권도, 한글, 한자에 대한 상식이 많았던 그는 한국에 쉽게 적응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리 곳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마주치게 됐다고 한다. 모두가 즐기라고 세워둔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 철조망이 세워져 있거나 금연구역에 재떨이가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 뜻이 통하지 않는 외국어 간판도 그의 눈에 자주 띄는 문제점이다. 한국외대 한국학과 대학원생인 태국인 텟 라다 싸팃 차라라이(27)씨는 "등록금 부담이 만만치 않을 텐데도 한국 학생들은 모두 부자처럼 옷을 입고 다니는 게 신기하다"며 "한국 여자들은 외모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