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지-웨버 증후군(Sturge-Weber syndrome)'은 태어날 때부터 혈관기형을 안고 태어나는 희귀병. 검붉은 반점이 얼굴을 덮는 것은 물론 녹내장이나 사지 마비 또는 경련·발작 같은 증상을 겪어야 한다.
MBC TV '닥터스'는 22일 저녁 6시50분 고물을 주우면서 사는 박월순(59)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한다. 할머니는 스터지-웨버 증후군을 앓는 바람에 얼굴 전체가 검게 물들고, 10년 전엔 녹내장으로 오른쪽 시력까지 잃어버렸다. 제대로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는 할머니는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은 물론, 우리말조차 서툰 사람. 병으로 고생하면서도 50년 넘게 사람들과 제대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왔다.
유일한 생계수단은 고물 줍기와 공공근로. 한 달 30만원 정도 번다. 걷기 힘들 정도로 다리가 아픈 날도 많지만, 먹고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문 밖을 나서야 한다. 박씨의 소원은 고물을 팔아 모은 돈으로 병원에 한 번 가보는 것이다.
방송인 정은아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자신의 성우료는 사회단체에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목소리 기부'는 닥터스가 진행하고 있는 이웃나눔 운동. 이미 아나운서 김성주와 탤런트 정애리가 동참했고, 이범수, 최화정, 신애라 등도 목소리 기부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