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은 학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휘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독서'를 꼽는다. 독서야말로 어휘력 향상과 읽기, 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런데 독서를 충분히 하고 있다면, 어휘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앞서 어휘를 일반어휘와 학습어휘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일반어휘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는 단어들로, 독서를 통해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학습어휘는 다르다. 이를 테면, 발열(發熱), 작도(作圖), 종상화산(鐘狀火山)과 같은 학습어휘는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학과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단어들이다. 즉, 학과공부를 잡으려면 학습의 기초가 되는 어휘공부가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어휘력을 늘릴 수 있을까? 최근 "어휘학습이 학습성취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충북대 국문학과 조항범 교수는 "영어 공부를 할 때는 목숨 걸고 어휘공부를 하면서, 평소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어휘력이 늘길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못박았다. 평소에 충분한 독서를 통해 일반어휘력을 쌓는 것은 기본이고,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마다 영어 사전을 찾듯이 국어사전을 수시로 찾아보면서 관련어까지 확대해 공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말의 70% 이상은 한자어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한자 학습은 어휘력 향상을 위한 절대적인 요소이다. 무턱대고 암기하는 한자공부가 아니라 글자의 생성원리를 터득하면서 재미있게 배우는 공부방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영어공부를 위해 영자신문을 보듯이 신문 읽기는 어휘력을 키우는 데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어린이신문을 구독하면서 시의성이 있는 '어휘력+배경지식'과 함께 간결한 글쓰기 방법까지 익힐 수 있다.

어휘의 뜻을 유추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주고, 그 의미를 확장시킬 수 있으며 자연스레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주는 학습지 선택이 중요하다. '공부 잡는 어휘왕'(스콜라), '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아울북), '교과서 일등어휘'(디딤돌), '초등교과서 0순위 어휘시리즈'(계림북스) 등 다양한 교재를 활용한다.

어휘력은 공부방법에 못지않게 적절한 학습시기도 중요하다. 학기가 시작되면 하교 후에도 각종 학원에 매달리는 학생이 따로 어휘공부를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에 미리 어휘공부를 해둔다면, 신학기 공부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