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활발한 기업유치에 힘입어 2003년부터 5년 연속으로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17일 발표한 '2007년 지역 내 총생산(GRDP)과 지출'에서 "충남이 지난해 54조원의 총생산을 올려 전국에서 가장 높은 6.4%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남은 1990년대부터 공장부지 가격이 수도권의 5~10%에 불과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점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해왔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삼성 LCD의 탕정 공장, 삼성전자의 천안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장, 기아자동차 서산 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등이 충남에 들어서 있다. 올해에도 러시아의 자동차부품그룹인 DI사(社)와 미국의 산업용 가스회사인 프랙세이어 등 796개에 달하는 국내외 기업을 끌어들여 유치 실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충남도청 최욱환 경제정책과장은 "새로 들어서는 공장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착공되고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며 "현재 201만명인 인구도 매년 1%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 이어 경기도가 전년보다 6.0%의 성장률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고, 제주도가 5.7%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은 총생산이 전년보다 2.8%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1인당 생산은 울산(4297만원)이 가장 높았고, 충남(2812만원)·전남(2385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1195만원)는 1인당 총생산이 가장 낮았고, 대전(1385만원), 광주(1390만원)도 하위권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