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황보라 예지원 김별 조안 등이 요즘 4차원 배우라는 닉네임에서 첫 손에 꼽히는 여배우들.
최강희는 휴대폰이 없다는 것부터 특이하다. 남들은 선행에 나름대로 의미부여를 하지만 "골수 기증도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했다"고 말하는 그녀. 연예인임을 의식하지 않고 일반인처럼 편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오히려 남과 다르게 비쳐지는 듯하다.
업계 관계자들도 인정하는 끼를 갖춘 예지원은 본인의 이미지에 '골드미스 다이어리' 등 작품을 통해 보여준 캐릭터까지 오버랩되면서 4차원 배우의 명단에 당당히 함께 하고 있다. 황보라는 큰 눈에 엉뚱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 박용우의 애인으로 유명세를 탄 조안은 혼잣말 대화를 즐기는 기이한 취미를 가진 4차원 소녀로 캐릭터를 구축한 상태다. 작은 키, 독특한 패션 감각을 앞세워 작품에서 엉뚱한 캐릭터를 종종 맡는 김별도 4차원 배우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이나영은 이른바 원조 4차원 스타. 타고난 미모와 몸매로 CF계를 먼저 접수하면서 신세대 스타 이미지를 갖고 시작했지만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나 연기해온 캐릭터의 특성 등으로도 판단이 될 만큼 독특한 4차원 여배우의 특징을 발산해왔다. 배두나 공효진 등도 이나영과 함께 원조 4차원 여배우로 자리잡았다.
남자 배우들 중에서도 튀는 캐릭터로 4차원 수식어가 따라붙는 배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조 4차원으로는 연예계의 기인으로 손꼽히는 최민수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뒤는 톱스타 강동원이 이었다. 강동원은 영화 '늑대의 유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선택해온 작품 속 캐릭터나 사생활 등을 볼 때 일반적인 톱스타와는 궤를 달리해 자연스럽게 4차원 배우라는 별명이 붙은 케이스.
요즘 많은 사랑을 받는 4차원 남자 배우는 '패밀리가 떴다'의 이천희. 예능 고수들의 틈바구니에서도 기죽지 않는 그의 튀는 행동과 말은 결코 만만치 않은 4차원 캐릭터임을 방증한다. 이민기 또한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한 친구에게 여자 친구를 두 번이나 빼앗겼지만 아직도 친하게 잘 지낸다"는 등의 돌출 발언을 쏟아내 4차원 계열임을 보여줬다.
또 타블로,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등 신세대 인기가수 중에 유독 4차원 캐릭터가 많다.
4차원 캐릭터는 과거 감초 역할에 그쳤으나 최근 드라마나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시장 전반에서 튀는 캐릭터가 각광 받으면서 주류로 당당하게 진입하는 모습. 4차원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남발돼 본래의 의미가 퇴색할 우려마저 나오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