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Business&(비즈니스앤)'의 심층 인터뷰 방송 '강인선 LIVE'는 29일 밤 11시 스타 뮤지컬 작가이자 연출가로 유명한 장유정을 만난다. 장유정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로 평가받는 '김종욱 찾기',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 작품상과 작사극본상을 받았던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연출한 주인공. 지난 10월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씨는 "대학시절에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보고 무작정 영국으로 떠나 유학생활을 시작했다"며 "IMF 시절이라 1파운드에 3800원까지 할 정도로 환율이 심각하게 올랐을 때였다. 버거킹에서도 일하고 남의 집 청소도 하면서 돈을 벌었다. 하루는 남의 빈집 청소를 하다가 식탁 위에 있는 과일과 콘플레이크를 보고 너무 배가 고파서 나도 모르게 먹기 시작했는데, 주인에게 걸리고 말았다. 그런데 주인이 '다음 주에도 와라. 필요하면 음식도 가져가라'해서 너무나 고맙고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귀국해서 뮤지컬 작가가 된 장유정은 "발로 뛰는 취재가 나를 살렸다"고 말한다. 그는 "스릴러 영화 시나리오를 쓸 땐 형사들에게 붙어서 밤새 취재했다"며 "파브르는 곤충이 아닌데도 열심히 취재한 덕분에 '곤충기'라는 작품을 쓸 수 있었다. 취재를 열심히 할 수 있다면, 경험하지 않은 이야기도 충분히 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