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졸업생이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제1저자로 논문을 실었다.
광주과기원은 25일 "2003년 광주과기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현재 미국 퍼듀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봉중(35·사진·당시 지도교수 성태연)씨가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연구분야인 실리콘 나노선의 초기 핵 생성과 성장 전반의 과정을 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이를 간단한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정량적으로 규명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연구에서 실리콘 나노선의 핵 생성 과정이 특정 성장조건 아래에서 반복적이고 제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조만간 크기 감소의 한계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되는 실리콘 트랜지스터 기술 개발에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광주과기원은 전했다.
김씨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미국 IBM 왓슨 연구소와 협력해 거둔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의 권위지 '사이언스' 11월호 온라인판(14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의 논문 이름은 '나노 크기의 기상·액상·고상 성장에서 관찰된 개별적 핵 생성 현상의 운동학'이다.
나노선은 단면의 지름이 1나노(10억 분의 1)m 가량인 극미세 선으로 이를 만드는 기술은 세계를 변화시킬 10대 신기술로 꼽히며, 레이저나 트랜지스터, 메모리, 화학감지용 센서(감지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나노선을 만드는 소재로는 반도체 실리콘과 게르마늄, 또는 화학적으로 민감한 다양한 금속산화물, 발광반도체인 갈륨질화물, 또는 산화아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