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다니며 무료로 문화공연 봉사를 하는 대학생들이 있다. 주인공은 경북 경산시 대경대학 총학생회가 최근 대학 학생지원처의 지원을 받아 태권도과와 경호행정과, 연극영화과, 호텔조리학부 등 7개 특성화 학과 학생 100명으로 꾸린 '오케이 퀵 문화봉사단'.
매주 토요일 각종 복지시설 및 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사랑을 전하러 다니는 봉사단은 노인무의탁시설과 아동복지시설 등에서부터 오·벽지 학교까지 안 가는 곳이 없다.
프로그램은 전공을 살려 준비한다. 호텔조리학부 학생들은 음식과 요리를 마련하고, 디스플레이 코디네이션과 학생들은 방문하는 곳마다 노후 된 시설을 보수해주고 청소까지 한다.
학생들이 전하는 최고의 선물은 문화공연이다. 경호시범에서부터 태권도 퍼포먼스, 변검 마술, 놀이 이벤트 등 각자 전공에 따라 다채롭다. 지난 22일에는 경북 상주시 상주 보육원과 상주 동부초등학교를 찾았다.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돈가스와 자장면 200인분을 만들고 선물하고, 학생들의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각종 문화공연, 축구와 족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경북 경산시 압량면의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루도비꼬 집'을 방문해 문화봉사를 펼쳤고, 경산시 자인면 자인초교 5학년 두 개 반 학생 50명을 데리고 경북 문경으로 지역문화관광 투어도 다녀오기도 했다. 태권도과 1학년 오청하(19)씨는 "태권도가 봉사가 될 수 있을지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학생지원처장을 맡고 있는 최동락 교수는 "앞으로 대경대의 모든 학과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봉사단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사단을 필요로 하는 기관 및 단체는 대경대학 학생지원처(053-850-1365)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