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민자형 임대(BTL) 사업이 내년부터 대폭 축소될 예정이어서 강원도 교육시설 현대화 사업의 차질이 우려된다.

도교육청은 2005년부터 BTL 방식으로 추진하던 학교 신축 등 굵직한 대형 사업을 내년부터 신설학교 수가 3개 이상이거나 사업비가 최소 250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추진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에 BTL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원주 무삼 초등학교 신설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BTL 사업은 초기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20년간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게 돼 BTL 사업을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기관 BTL 사업은 이미 준공된 춘천고 교실 개축 및 체육관 신축 등 19개 사업과 계속사업으로 추진되는 강릉 포남초교 체육관 신축 등 31개 등 50개 사업으로 사업비는 999억9200여만원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준공되면 교육청은 20년간 매년 85억5000여만원씩, 1713억원의 임차료를 부담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월 BTL 예정 사업 등을 교육청 자체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라고 권고했다.

BTL 사업 축소 방침은 관급공사 물량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건설업계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건설협회 도회에 따르면 도내에서 학교 및 군부대 시설 BTL 공사를 전문적으로 입찰하는 업체는 20여곳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