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에 62층 초고층 쌍둥이 건물 건립이 추진된다. 초고층 건물로는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50층(240m) 호텔용 건물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자유도시인 제주지역에도 마천루(摩天樓)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화투자개발㈜(대표 박시환)은 5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 노형로터리에 인접한 2만3300㎡의 상업지역에 지하 4층, 지상 62층(높이 218m), 연면적 32만834㎡ 규모의 쌍둥이 빌딩인 가칭 '제주 D-호텔'을 건립하는 계획안을 제주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화투자개발은 올해부터 2012년 10월까지 공사비 5452억원과 부대비 등 모두 9000억원을 투자해 숙박시설(부티크호텔 154실, 레지던스호텔 494실)과 공동주택(496가구)으로 사용할 건물을 짓는다.

재원은 동화투자개발과 미국의 푸르덴셜부동산투자개발이 각각 1000억원씩 투자한 자기자본 2000억원과 금융자금 500억원, 건물 분양수입으로 조달한다. 동화 측은 "건물은 돌하르방과 유채꽃 등을 상징화해 제주의 랜드마크적 기능을 갖도록 했다"며 "건축에 따른 직접투자 이외에 부가가치유발 2407억원, 소득유발 1475억원, 고용유발 3301명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의 자회사인 동화투자개발은 1983년 이 사업부지에 신제주관광호텔(310실)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었다. 동화투자개발은 현재 서울 용산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