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과 주가(株價)의 상관관계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공화당이 승리했을 때보다 민주당이 승리했을 때 주가의 상승폭이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1900년 이후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민주당이 대선에 승리한 뒤 12개월 간 평균 9.8%, 공화당이 승리한 경우엔 2.5% 올랐으며, 임기 전체로 따지면 민주당 정권에선 33%, 공화당 정권에선 17%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제레미 시겔(Siegel) 와튼스쿨 교수도 1994년 발표한 저서에서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그 다음날 주가는 상승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줄어들고, 장기적으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을 때 주가 상승이 더 크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4일 대선에서 민주, 공화 양당 후보 중 누가 이기든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금융위기로 급락한 주가가 내년엔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존 매케인(McCain)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을 때와 버락 오바마(Obama)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을 때의 수혜주(受惠株)는 명확히 구분된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은 3일 오바마 당선 시 인프라스트럭처, 의료, 대체에너지 업종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케인 당선 시엔 거대 에너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