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은 어디일까.
흔히 울산 울주군 간절곶의 일출 시각이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간절곶의 새해 일출은 한반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연중 대부분이 간절곶이 아닌 울산 동구 대왕암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울산 동구에 따르면, 한국천문연구원의 일출시각 계산 시스템에 대왕암과 간절곶의 위도와 경도를 입력해 최근 3년간의 일출시각을 분석한 결과 매년 12월 말과 1월 초를 빼고는 대왕암의 해돋이가 간절곶보다 빨랐다.
2006~2008년 매달 1일과 10일, 20일 세 차례의 일출시각을 분석해 본 결과 전체 측정일수 108일 가운데 대왕암이 빠른 날이 94일(87%)이었다. 나머지 14일 가운데도 7일은 두 곳의 해가 같은 시각에 떴고, 간절곶이 빨리 뜬 날은 7일(6.5%)에 그쳤다.
다만, 조사 기간 가운데 2006, 2007, 2008년 모두 1월 1일은 간절곶이 대왕암보다 일출이 빨랐다. 또 12월 10일과 20일도 간절곶이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동구는 "조사 기간 외 2000~2005년에는 대왕암과 간절곶의 1월 1일 일출시각이 똑같았던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