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설악산의 단풍 속도도 느리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국립공원은 자체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대청봉과 소공원의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설악산의 10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 보다 고지대는 평균 2.1도, 저지대는 1.4도가량 높았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공원, 비선대 길, 비룡폭포 입구 등 저지대의 단풍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단풍의 속도도 늦춰지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단풍은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지만 올해는 기온이 높아 늦게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4일 정도 늦게 대청봉에서 시작한 설악산의 단풍은 소공원 입구 저지대에서 단풍빛과 녹색빛이 절반씩 어우러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