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30일 도내에 거주하는 국적 취득 결혼이민자 부부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며 무료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이색 행사를 벌였다.

충북도와 다문화·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는 청주시 용정동의 한 식당에서 정우택 지사, 이기용 교육감, 이대원 도의회의장 등 각계 인사와 국적 취득 결혼이민자 부부 40쌍,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자 부부 백년해로 기원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백년해로 기원패 전달, 이주여성연극단 공연, 가족 간의 사랑이 담긴 영상편지 감상, 축하떡 절단 순으로 진행됐다. 모범 결혼이민자 부부들은 행사가 끝난 뒤 포항과 경주에서 2박3일간 신혼여행 성격의 한국문화 체험 및 산업시설 견학 시간을 보낸다.

충북도 최정옥 여성가족과장은 "이주여성들에게 진정한 도민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생활이 바빠 신혼여행도 못 가본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해 무료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내 여성 결혼이민자는 3900여명으로 자녀수는 2584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