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두 아이의 아빠다. 요즘 초등학교는 학교장 권한으로 재량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일과 5일은 휴일인 개천절과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토요일인 4일은 일명 '샌드위치 데이'였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우리 부부는 '샌드위치 데이'가 재량휴업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추석 때 못 다녀온 성묘를 갈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이들 학교가 정상수업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성묘를 가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학교는 뜬금없이 재량휴업을 했다. 아무 이유도 설명도 없었다. 토요일에 재량휴업을 하면 아이들 식사 걱정은 덜 하게 된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에 평일 재량휴업일의 아이들 식사를 생각하면 막막하다. 회사에 나와 있는 내내 빵이나 과자로 끼니를 때우고 있을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량휴업일은 토요일로 한다는 원칙이 정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