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회관이 군산의 역사 및 지리적 입지, 미래 도시로서의 비전을 형상화해 건립된다〈조감도〉. 바다 위에 뜬 두 섬을 형상화하면서 시 브랜드 슬로건인 '희망 등대'의 불빛까지 디자인했다.
전북 군산시는 27일 "예술회관을 이같이 짓기로 건물외관 디자인 및 공간배치계획을 확정, 설계를 거쳐 내년 봄 착공한다"고 밝혔다.
군산시가지 복판 지곡동 옥산공원 부지 4만4000㎡에 신축할 예술회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5000㎡ 규모. 건물은 지하층을 통하게 하면서 지상층을 2동으로 지어 고군산(古群山)군도 바다와 그 위에 뜬 두 섬을 연상시키려 한다.
지상에 절반을 걸친 지하층과 지상 1층의 외부는 푸른색 벽체와 유리로 마감, 바다를 형상화한다. 3층에서 2층까지 외벽은 프리즘을 통해 바다로 비치는 등대 불빛을 상기시킨다.
예술회관은 대(1000석)·소(450석)공연장과 전시실, 각종 예술단체 사무실, 그리고 새만금 국제 도시에 걸맞은 컨벤션센터를 갖춘다. 사업비 423억원 가운데 이미 168억원을 확보, 임야와 전답 등 사업부지의 90%를 매입했다.
새 예술회관은 시내 인구의 30%가 거주하는 나운동 신시가지와 수송택지 중간에 위치, 도심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정면으로 공단대로를 내려다 보면서 은파 유원지를 1㎞ 거리 안에 두고 있어, 이 유원지와 문화·휴식공간 벨트를 구성해 낼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2012년 완공 이전에 예술회관 이름을 공모, 인구 50만의 미래를 향해 역동하는 도시 이미지를 살리기로 했다. 기존 시민문화회관은 비좁은 데다 음향·조명기기 등 시설이 낡아 질 높은 대형공연 등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