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은 '조선일보-QS 아시아권 대학평가'가 "한국대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지금의 대학 평가가 대학 규모가 큰 대학에 유리한 측면이 많았던 만큼, 학생 교육을 잘 시키는 대학이 좋은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 지표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대학들은 말했다.

카이스트 양지원 대외협력부총장은 "아시아권 대학 평가로 국내 대학들이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양 부총장은 "(지금까지 국내 대학끼리 평가를 해왔지만) 일반적으로 대학과 구성원들이 안주(安住)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조선일보-QS 아시아권 대학평가를 통해 우리 대학들의 현 위치를 국제사회에서 보여줌으로써 대학들이 개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안법영 기획예산처장은 "기존의 대학 평가와는 차별화된 아시아 대학 평가모델이 개발되기를 바라며, 분야별로 전문화된 대학을 별도로 평가하는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이태영 기획실장은 "아시아 지역 대학들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가장 빨리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조선일보-QS 아시아권 대학평가가 정밀하고 정확한 평가를 통해, 국내 대학들이 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기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가 방법에 대해서도 대학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다.

건국대 허탁 산학협력단장은 "연구 성과의 지표로 석·박사 학생들의 연구실적도 평가요소로 반영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교에 대한 평판도 조사를 할 때 기업과 동료 연구자들뿐 아니라,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과 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대학 평판도 조사를 하는 것은 어떻겠냐는 의견을 보내왔다. 서울시립대 김성홍 기획연구처장은 "학생들의 교육을 잘 시키는 대학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평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규모가 작은 대학들이 기존의 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다"며 "조선일보-QS 평가에서는 이런 부분이 보완될 수 있는 지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대 박종기 부총장은 "대학 전반적인 평가도 좋지만 대학의 특성화가 성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가 분야별로 세분화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