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판매되던 중국산 달걀에서 처음으로 멜라민이 검출됐다.

명보(明報)와 빈과일보 등 홍콩 언론들은 26일 "홍콩 식품안전센터(CFS)의 정밀 검사 결과, 수퍼마켓 체인 파큰숍(ParknShop)에서 판매되던 중국산 달걀에서 법정 멜라민 허용 기준치(2.5ppm)의 2배 가까운 4.7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체인점은 중국 다롄(大連)의 한웨이(韓偉)양계 회사가 납품한 6개들이 '특선 신선달걀'을 판매하고 있었다.

빈과일보는"계란에서 멜라민이 나온 이유는 양계 농가가 닭에게 멜라민 찌꺼기로 만든 '단백정(蛋白精) 사료를 먹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홍콩 중문대 생화학과 천징밍(陳竟明) 교수는 "다 큰 돼지나 닭, 물고기가 멜라민에 오염된 사료를 먹을 경우 새끼나 알도 멜라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그 동안 원유(原乳)에 멜라민을 뿌려 멜라민이 검출된 경우와 이번처럼 달걀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경우는 오염 경로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한웨이 양계 회사가 납품한 달걀의 홍콩 시판을 중지시키는 한편, 모든 중국산 달걀뿐 아니라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다른 중국산 육류도 수집해 멜라민 함유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