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가 밀집해 있는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가 제공하는 3차원 생활지리정보시스 템을 이용하면 원하는 음식점이나 약국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김용국 기자

컴퓨터 화면을 통해 인천시내 각 지역의 지리정보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됐다.

인천시가 지난 2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생활지리정보시스템'(3dgis.incheon.go.kr)이다. 이 시스템은 강화·옹진군을 뺀 인천시내 각 지역의 도로와 건물 등 다양한 지리정보를 실제 모양의 축소판처럼 3차원의 입체영상으로 보여준다. 이제까지 2차원의 평면 지도에 건물 등의 위치를 약도식으로 보여주던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은 것이다.

이 사이트의 지리정보는 지도검색과 분류검색의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초기 화면에서 지도검색을 택할 경우 건물이나 도로 등의 이름, 요즘 도로를 중심으로 새로 붙이고 있는 새 주소, 지번(주소) 등 3가지 가운데 하나를 택해 왼쪽 입력란에 내용을 써넣고 검색을 누르면 오른쪽 화면에 해당 건물이나 지역이 빨간 화살표로 표시되면서 주변 지도와 함께 3차원 영상으로 표시된다. 도로는 물론 건물들의 이름이 있을 경우에는 그 이름까지 나타나고, 해발 높이까지도 표시된다.

분류검색을 할 경우는 문화·관광·체육, 길찾기(교통정보), 병원·약국, 음식·숙박, 인천시티투어코스 등 크게 5가지 분야에서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이들 5개 분야마다 다시 구별·업종별로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를 하나씩 검색해 나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중구에 어떤 한식 음식점이 있는지 알고 싶을 경우 역시 초기 화면에서 상단에 있는 음식·숙박란을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왼쪽에 음식점을 찾는지 숙박업소를 찾는지를 골라 입력하라는 표시가 나오고, 그 다음엔 한식집이나 일식집 등의 분류 선택이, 그 다음 구와 동을 선택하도록 계속 표시가 나와 마지막 검색을 클릭하면 찾고자 하는 동네에 있는 한식집들이 나온다. 이 음식점들 중 한 곳을 골라 '위치보기'를 클릭하면 화면 오른쪽에 음식점의 위치가 빨간 화살표로 표시되면서 주변 건물, 도로 등이 함께 입체적으로 나타난다.

이 시스템은 8개 구의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그 위에 3차원 그래픽 프로그램을 입혀 만든 것이다. 강화군과 옹진군은 군사보호시설이 많아 항공사진을 찍을 수 없어 시스템에 포함시킬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아직 몇 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용량 때문에 입체 화면이 열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또 일부 건물 등은 주소가 부정확하게 입력 돼 있어 이를 검색하면 화면에 아무 것도 뜨지 않는다.

인천시 정보화담당관실 조운경 도시정보담당자는 "앞으로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부정확하게 입력돼 있는 정보는 발견되는 대로 바로잡고, 시민들이 더 원하는 정보가 어떤 것인지도 계속 파악해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440-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