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점수/종합 진찰/종합 청사/종합 편의 시설'의 '종합'이 무슨 뜻인지는 '綜合'이란 두 글자에 그 힌트가 있으니….

자는 실로 피륙을 짤 때 제구의 하나인 '바디'(a reed; a hackle)를 뜻하기 위하여 고안된 것이었으니 '실 사'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宗(마루 종)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琮 옥홀 종, 踪 자취 종). 바디가 왔다 갔다 하면서 천이 짜이므로 '모으다'(get together)는 뜻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자는 뚜껑이 덮인 그릇 모양을 본뜬 것으로 '그릇'(a vessel)이 본래 의미였는데, 후에 이것이 '합치다'(join together) '모으다'(combine) 등으로도 쓰이는 예가 많아지자 본래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盒(합)자를 추가로 만들어냈다.

綜合은 '여러 가지를 한데 모아[綜] 합(合)함'이 속뜻이다. 겸해서, 당나라 때 저명 문장가인 한유의 명언을 들어 보자. '이른바 도덕이라고 말하는 것은 인과 의를 합해서 말하는 것이다.'(所謂道德云者, 合仁與義言之也 - 韓愈의 '原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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