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수능시험까지 20일 남았다. 마무리 학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훨씬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도 있고, 오히려 낮은 성적표를 받을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습범위를 넓히며 새로운 것을 익히기보다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하고 취약한 영역, 단원, 유형을 보완하는 학습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영역별로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한다.
수능 D-20일이 남은 시점에서는 영역별로 자신의 강·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보다 평가원 모의수능과 기출문제에서 틀렸던 문제를 단원별로 다시 한번 정리하고 외워야 할 공식과 개념을 교과서와 기본서를 활용해 반복 학습한다. 정답을 맞힌 문제라도 해설과 오답의 근거를 확인하지 않고 넘어간 문제는 다시 한번 확인·점검해야 한다.
■수능 시간대에 맞춘 실전 연습을 한다.
수능시험은 많은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풀어야 하는 '속도감 있는 사고력 측정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각 영역별로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실전 대비 연습을 해야 한다.
■효율적인 학습시스템을 갖춘다.
학습활동과 학습 이외 활동의 명확한 구분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안정적인 학습 장소·방법·시간 선택 및 자투리 시간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교과서를 통해 영역별·단원별 학습목표 확인으로 핵심을 꿰뚫는 학습을 해야 한다.
[[ 영역별 마무리 학습 ]]
언어영역 - 듣기는 핵심정보를 메모하는 훈련으로 듣기감각을 높인다. 쓰기는 자료해석 문제와 글의 구성문제를, 어휘·어법은 주요 어휘를 꼭 점검해 둔다. 기출문제 유형분석이 효과적이며 상위권 학생들은 대학별 논술 제시문 등 난이도 있는 지문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언어영역의 고득점은 독해 속도와 지문 분석능력에 달려 있다. 첫 교시가 전체 시험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언어영역 학습시간을 다소 늘리면서 시험 당일의 페이스 조절을 염두에 둔다.
수리영역 -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한 점수제에서 수리영역은 상위권 학생들 간에도 점수 차가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이다. 수리 '가'형의 미분과 적분, 수리 '나'형의 지표와 가수, 이항정리, 조건부 확률, 통계적 추정을 다루는 문제는 기존 유형을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외국어영역 - 외국어영역은 대략적으로 의미를 파악하는 수준에서 답할 수 없는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듣기는 수능 전날까지 매일 시간을 정해 모의고사 한 회분씩 풀어 보는 것이 좋다. 어휘를 공부할 때는 새로운 어휘를 외우기보다 한번이라도 학습한 적이 있는 어휘를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해 문제는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빨리 읽고 소화해야 한다.
탐구영역 - 사회탐구영역의 마무리 학습목표는 선택과목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출문제를 완전히 정복하며 취약단원을 집중공략하고 실수를 줄이는 데 있다. 내용을 구조화하고 도표나 사료 등 각종 자료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며, 최근 이슈화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교과서 내용과 대비시켜야 한다. 과학탐구영역은 교과핵심개념과 시험에 자주 출제됐던 탐구자료를 정리한다. 계산이 복잡하고, 문제 푸는 방법을 떠올리기가 간단치 않은 문제들, 또는 내용학습이 부실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그 문제와 관련된 내용들을 다시 반복적으로 본다.
[[ 수준별 마무리 학습 ]]
최상위권·상위권 수험생 - 고득점을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 응용력과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묻는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영역별 실전 모의고사도 꾸준히 풀고, 그 동안 작성한 오답노트를 보며 자신이 부족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보충한다. 학습의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최상위권은 수리영역과 언어영역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보이므로 남은 기간 동안 이 두 영역의 응용문제 등 고난이도 문제를 다양하게 접한다. 외국어영역은 수능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문제를 풀며, 탐구영역은 과목별 문항수가 적어서 1문제만 틀려도 성적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답을 고르는 습관을 들인다.
중상위권·중위권 수험생 - 영역 중 가장 취약한 과목을 보완하거나, 지망대학이 요구하는 영역에 집중투자한다. 틀린 문제는 암기하려 하지 말고 교과서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관련된 유사문제를 풀어본다. 수능시험이 임박해서는 오답노트보다 교과서의 예제를 재점검하는 것이 좋다. 해마다 최종 마무리학습에서 기본을 소홀히 해 고득점을 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중위권은 대체로 수리영역에서 차이가 난다.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 향상이 어렵지만 교과서의 종합문제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면 의외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중위권·중하위권 수험생 - 기출문제나 쉬운 문제집을 주로 풀어보고 모르는 내용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개념과 원리를 다시 한번 익힌다. 참고서를 바꾸지 말고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반복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문제집을 건성으로 보기보다는 한 권이라도 철저하게 이해하며 끝까지 혼자서 풀어보는 훈련이 득점에 도움이 된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을 듣기와 읽기 중심으로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은 탐구영역이 비교적 단시일 내에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영역이므로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해 집중학습한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평소 점수가 잘 안 나오는 과목을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자신 없는 과목이라도 기본개념 정도는 반드시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