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리더로 갈수록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프랑스 대통령이 좀도둑들에게 당했다.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쉬'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절도범들이 인터넷으로 사르코지 대통령의 은행 계좌 정보를 알아낸 뒤 소액의 돈을 훔쳐갔다고 19일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사건을 지난달 수사기관에 신고, 현재 파리 근교의 낭테르 지방검찰이 수사 중이다. 잡지는 하지만 아직까지 범인을 붙잡지 못한 점을 미뤄볼 때 범인들이 아마추어는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뤽 샤텔(Chatel)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하면서 "이번 사건은 인터넷 뱅킹이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주르날 뒤 디망쉬는 인터넷을 통한 은행 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프랑스 국내에서 발생한 금융 범죄 건수가 지난 1년간 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금융 사기범들은 또 피해자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200유로(약 35만원) 이하의 소액을 여러 번 빼내는 수법을 즐겨 쓴다고 잡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