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언론재단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등을 상대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의 국정감사가 전직 언론노조 위원장의 국감장 난입 소동으로 파행을 겪었다.

신학림 전(前) 언론노조 위원장은 16일 오전 9시50분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국감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왜 언론노조가 친노(親盧·친 노무현 성향) 단체인가"라고 따지며 소란을 피웠다.

진 의원이 지난 9일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노조 간부들을 친노 성향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 신씨는 국감장까지 따라 들어가 계속 진 의원을 위협했고 주변 사람들이 제지했다. 언론노조 회원 10여 명도 국감장 입구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악, 미디어렙 도입 결사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한 시간가량 시위를 했다.

이날 국정감사는 신 씨의 국감장 난입 및 국회의원 위협 행위에 대한 논란으로, 오전 내내 파행을 겪었다.

한편, 신씨는 남대문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조사 받고 오후 3시쯤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