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안보협의회에 참석하는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을 태우고 미국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위독 환자가 발생,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쯤(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미국 워싱턴 DC로 향하던 KE093편에서 승객 브루스 리(49)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브루스 리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막내사위다. 이때 비행기는 출발 후 10시간 가량 지나 앵커리지 상공을 날고 있었고 시각은 오전 2시(이하 현지시각)쯤이었다.

당황한 승무원들은 급히 기내에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고 연락을 받고 온 의사는 '뇌졸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결국 기장은 이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가까운 시애틀공항으로 기수를 틀었고, 오전 4시쯤 착륙해 이씨를 후송했다. 이씨는 현지에서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