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이 발표됐다. 이 안은 이달 중순 시내버스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대전시의 새 노선안에 따르면 가장 큰 특징은 ▲4~5개 정류소를 무정차 통과하는 급행버스(2개 노선) ▲주요 생활권 연계노선인 간선버스(28개 노선) ▲이를 연결하는 지선버스(32개 노선) ▲오지와 벽지를 다니는 외곽버스(30개 노선)의 형태로 개편된다는 점이다. 현재는 좌석버스(13개 노선), 도시형버스(59개 노선), 순환버스(21개 노선) 체계로 돼 있다.

한선희 대중교통과장은 "굴곡·장거리·중복노선 수정, 배차간격 축소, 효율적인 환승체계 구축 등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만들어낸 안"이라며 "편리하고 빠른 대중교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편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가용보다 빠른 버스'를 목표로 주요 생활권역 간 신속한 연결을 위해 도입되는 급행버스의 경우 1일 500명 이상 승하차하는 정류장에만 정차한다. 계백로축(원내동~대전역간 25㎞)에 6분 간격으로 20대를, 신탄진축(봉산동~대전역 46㎞)에 8분 간격으로 26대를 투입해 운영한다.

모두 400대가 투입되는 28개 간선노선(배차간격 12.4분)은 대전 전역을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한다.

32개 지선노선(배차간격 13분)은 377대의 버스가 투입돼 생활권 내 통행 또는 인접생활권을 연결하게 된다.

시는 특히 이렇게 노선을 개편할 경우 버스와 버스, 버스와 도시철도 등 환승 수요가 대폭 늘어나게 되는 점을 고려, 환승 수요가 많은 20곳에 '환승정류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노선이 집중된 대전역과 대전시청, 유성네거리는 '환승센터'로 만들어 시내 대부분의 지역과 연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운행체계 개편에 따라 평균 배차간격이 18.2분에서 12.8분, 평균 운행거리는 44.8㎞에서 34.7㎞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 노선을 반듯하게 핌에 따라 1.62(최단거리 노선을 1로 볼 때 버스가 실제 운행하는 거리)이던 노선굴곡도는 1.35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평균 22.4분에서 18.2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시행해서 내년 3월까지 보완작업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