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별비행을 마지막으로 잠정 해체됐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세계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인 T-50과 함께 새롭게 재탄생한다.
공군은 14일 지난해 서울에어쇼에서 고별비행을 마지막으로 잠정 해체되었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내년 10월에 계획된 '서울에어쇼 2009'를 통해 다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블랙이글스는 세계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인 T-50으로 운영되며, 초음속기로는 처음으로 8기 대형으로 특수비행을 펼치게 된다.
올해 1월 이철희 중령(41)을 팀장으로 재창설된 '블랙이글스'는 리더 박대서 중령(진)(40)을 비롯한 8명의 조종사를 새롭게 충원했다.
블랙이글스는 현재 내년 10월 열리는 에어쇼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특수비행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훈련에 한창이다.
첫 단계인 기종전환 단계에서는 F-16, F-5, F-4 등 다른 전투기를 조종하던 조종사들이 T-50 항공기의 성능과 비행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달하기 위해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블랙이글스 팀원들은 지난 1월부터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T-50항공기를 이용해 개인별로 30회 전후의 공중조작 편대비행, 계기비행 절차 숙달 등의 비행임무에 전념했다.
기종전환 이후 특수비행자격 단계에서는 T-50을 조종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에서 이제 고난도 특수비행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이를 검증받는 절차가 포함된 개인기동 및 일부 편대구성 비행을 20차례 전후로 실시했다.
그 결과 블랙이글스 팀원 전체는 약 4~5개월간의 50회 전후의 비행을 통해 특수비행팀의 정예멤버가 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기종전환과 특수비행자격 단계를 통과했다.
블랙이글스는 다음달 11월부터 내년 서울에어쇼에서 선보일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특수비행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초음속기로서 추진력이 좋고 비행성능이 우수한 T-50 항공기의 특성을 살려 A-37로 운영할 때보다 더 역동적이고 독창적인 면모를 살리고, 8기 편대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내년 3월까지 특수비행 설계가 완료되면 행사가 열리기까지 6개월 동안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먼저 1~3대로 구성되는 편조별 훈련을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모든 항공기가 동시에 참여하는 전체 훈련을 통해 에어쇼의 완벽한 대형을 마무리하게 된다.
블랙이글스는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 공군 창설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10월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장인 이철희 중령은 "블랙이글스가 공군의 명예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팀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최고의 특수비행을 선보이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에어쇼 전용 T-50 항공기 10대는 현재 별도 설계 중에 있으며, 팀원들은 같은 기종인 T-50 훈련기를 이용해 비행훈련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