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7시15분 '우리에겐 희망이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주제로 첫 라디오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현안이 있을 때마다 가질 예정인 라디오 연설의 타이틀은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로 정해졌으며 13일 첫 방송은 8분30초 동안 KBS 1라디오를 비롯한 몇몇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는 것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이고 ▲지금의 외환 위기는 과거 IMF사태와는 다르며 ▲신뢰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 정치권, 국민 모두가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참모들과 연설문에 대한 마지막 독회를 마치고 여민관 집무실에서 녹음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연설문을 수차례 고치고 문구를 직접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MBC는 당초 연설을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노동조합 등이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내부 반발을 겪은 뒤 12일 오후 에디터 회의를 통해 편성 계획을 취소했다. SBS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