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보고싶당께용!"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1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나가는 출구 앞에서 수백 명의 청소년들이 카메라 기능이 되는 휴대전화를 들고 이용대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이날 전남 대표로 경기를 치른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 경기가 끝나자마자 구름처럼 몰려든 것. 4197석의 자리를 갖춘 진남체육관은 이용대가 8강전을 치른 11일에 이어 이틀 연속 팬들로 가득 찼다.

이용대는 조건우와 짝을 이뤄 치른 남자복식 일반부 준결승에서 김용현-김상수 조(충남)에게 0대2(14―21,13―21)로 졌지만 팬들의 관심은 결과보다 이용대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려 있었다. 이용대가 공격을 성공시킨 후 주먹을 쥐며 "아자"하고 기합을 넣을 때마다 "꺄아"하는 팬들의 환호성이 약속처럼 터져 나왔다. 이용대를 보기 위해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체육관에서 기다렸다는 최진희(13)양은 "점프해서 스매싱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너무 멋있다. 이용대가 흘린 땀을 모두 담아 간직하고 싶다"며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