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학기 중간고사가 거의 끝나간다. 많은 수험생들은 초조함과 불안감으로 얼마 남지 않은 2009학년도 외고 입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초조함을 극복하려면 올해 입시의 특징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경기권 외고 특별전형 특징 및 지원 전략
2009년 경기권 외고 특별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2008년과 달리 전형일자가 일반전형과 동일하며 선발인원이 작년 전체정원의 50%에서 30%로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서울권 외고에 비해 과천, 명지 및 안양외고의 성적우수자 전형을 제외하고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중복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거의 없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또한 경기권 외고 입시일정이 서울권에 비해 한 달 정도 빠르다. 기말고사 일정 등이 맞지 않기 때문에 경기지역 수험생들은 서울권에 지원할 수 없어 지원기회가 1회로 제한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자격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학생이라도 경험 삼아 특별전형에 지원하고 불합격 시 일반전형에 응시할 수 있었던 작년처럼 여유롭게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없게 됐다.
최상위권 내신성적을 유지하는 학생일 경우, 무시험으로 외고에 합격할 수 있는 안양외고, 명지외고, 과천외고 등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과천외고의 경우, 성적우수자 전형에서 72명을 선발해 비교적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며 무엇보다 불합격자는 자동으로 일반전형 응시자와 같은 자격이 주어진다. 명지외고는 (내신)성적우수자 전형에서 불합격한 자의 내신성적이 일반전형 정원의 5배수 안에 들 경우, 1단계를 자동 통과해 2단계에 자동 응시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내신 석차백분율이 2% 대에 드는 학생들이 지원해볼 만하다.
영어 우수자의 경우, 공인인증점수의 가산점 제도가 폐지돼 보유하고 있는 인증 점수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하지만 영어우수자 전형에 지원하고 싶다면 원서 접수 1~2일 전 지원 희망학교 관계자와의 통화를 통해 해당 전형의 지원 수준과 자신의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영어 우수자의 경우 인증시험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의 변별력 있는 문제에 대비하고 상당한 수준의 에세이와 인터뷰 실력을 갖춰야 한다.
■서울권 외고 특별전형 특징 및 지원 전략
2009년 서울권 외고 특별전형 역시 일반전형과 동시에 실시되며 경기권 외고 입시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실시돼 서울권 수험생들은 2번의 지원기회를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대다수 학교들이 영어우수자 전형을 폐지하는 등 학교별로 특별전형 수가 1~3개로 줄었다는 점이다. 또 특별전형 내에서도 중복지원이 가능한 학교들과 일반전형과 중복지원이 가능한 곳들이 늘었다.
이화외고와 한영외고 영어우수자 전형의 경우, 이화외고는 일반전형과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한영외고는 성적우수자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 중복지원할 수 있다. 서울권 외고 특별전형 중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내신(교과)성적우수자 전형으로 일반전형과 중복지원되거나 불합격 시 일반전형에 자동 지원된다는 점이다.
또한 명덕, 대일, 서울외고의 성적우수자 전형은 일반전형과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대일이나 서울외고의 경우 전체정원 중의 100명을 내신(교과)성적우수자로 선발, 타 서울권 외고 대비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작년에 비해 내신반영 점수를 높인 서울권 외고에 대비하기 위해 내신성적 관리는 필수이며 최상위 내신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내신(교과)성적우수자와 일반전형이라는 기회를 같이 가질 수 있어 다소 유리하다. 일부 외고의 경우 특별전형은 일반전형과 중복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서울권 역시 영어공인성적의 가산점이 폐지됐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비교과에서 공인성적을 참고하는 곳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