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2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요미우리는 10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선발 그레이싱어가 8과 3분의 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5번 타자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가 끝났지만 요미우리 선수들과 팬은 야구장을 지켰다. 20분쯤 지나 전광판에 한신 타이거스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3대4로 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요미우리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83승3무57패를 기록한 요미우리가 남은 1경기에서 지고 한신(81승3무58패)이 남은 2경기를 다 이기면 동률이 되지만, 요미우리가 상대 전적(14승10패)에 앞서 우승을 차지한다.

요미우리는 7월 4일 선두 한신과의 승차가 13경기까지 벌어져 우승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이승엽이 복귀하며 타선에 중량감이 실렸고, 9월 11일부터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특히 8월 말부터 한신과의 맞대결에서 7승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보여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승엽은 올 시즌 1군에서 44경기를 뛰며 타율 0.250(8홈런, 27타점)으로 부진했지만 한신전에선 타율 0.350(40타수 14안타), 3홈런을 터뜨려 팀 우승을 도왔다.

요미우리는 오는 22일부터 2위 한신과 3위 주니치의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1(3전2선승)' 승자와 '클라이맥스시리즈 스테이지2'를 갖는다. 요미우리는 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1승의 혜택을 안고 시작하며 6차례 경기 중 3승을 올리면 재팬시리즈에 나간다. 지난해 요미우리는 주니치에 져 재팬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