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일어나는 오염 사고와 안전 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이 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유정복 의원(한나라당·경기 김포)에게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우리나라 바다에서 일어난 해양오염 사고는 모두 1807건이며, 이에 따라 1만8026kL의 기름이 바다에 흘러 들었다.
연도별로 보면 2003년은 297건에 기름 유출량 1457.7kL, 2004년은 343건에 1461.7kL이었다가 2005년 355건에 410.3kL, 2006년 285건에 364.7kL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태안 앞바다에서 허베이스피리트호의 기름 유출 사건이 일어난 지난해 발생 건수는 345건으로 예년과 비슷했지만 기름 유출량은 이 사건 때문에 1만4021.8kL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8월 말까지는 182건이 일어나 309.8kL가 유출됐다.
특히 이들 오염사고 가운데 19건은 벤젠, 톨루엔, 석회석, 니트로글리세린 등 위험·유해 물질이 바다에 흘러 들어간 경우였다.
2003년 이후 일어난 해양오염 사고 가운데 방제작업을 벌여 기름을 치운 것은 1096건에 1만6452.4kL로 건수로는 전체 발생 건수의 60.7%, 기름량으로는 전체 유출량의 91.3%였다.
한편 해양 안전사고는 2003년 728척, 2004년 784척, 2005년 798척, 2006년 845척, 2007년 978척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 기간 동안 모두 298명이 목숨을 잃고, 381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