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 옛 애인이나 상사, 싫어하는 친구에게 '보내서는 안될'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는가? 이런 끔찍한 실수를 막고 싶다면 검색엔진 구글의 '메일 구글스((Mail Googles)'소프트웨어에 도움을 청하라.

구글은 술에 취하거나 판단력이 흐려졌을 때 메일을 보낸 뒤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을 위해 메일 구글스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메일 구글스는 정신이 흐트러지기 쉬운 주말과 저녁 시간에 작동한다. 이메일을 작성한 뒤 1분 안에 간단한 수학문제 5개를 모두 풀어야 메일을 보낼 수 있게 프로그래밍 돼있다. 구글의 이메일 계정인 '지메일(Gmail)'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메일 구글스 개발한 지메일 엔지니어 존 퍼로우(Perlow)는 "정신상태가 제대로인지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수학문제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말했다.

퍼로우는 6일 자신의 블로그에"늦은 밤, 여자에게 '반했다'거나 옛 여자친구에게 '다시 합치자'는 메일을 보내는 등 보내지 말아야 할 메일을 보낸 적이 종종 있다"며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