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의 고위 임원들이, 5조원대 규모의 토공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 뒤 퇴직 후 이 회사의 간부로 재취업한 것으로 8일 밝혀졌다.
토공이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토공 윤모 전 부사장과 김모 전 처장이 총 5조 671억원이 투입되는 성남판교복합단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자로 선정된 ㈜알파돔시티의 대표이사와 본부장에 지난해 12월 임명됐다.
윤 전 부사장은 작년 사업자 선정 심의 때, 현직으로서 '결과 보고' 문서에 직접 결제를 했고, 토공은 이 보고서를 최근까지 대외비로 분류했다. 김 의원은 "사업자 공모에 5개 컨소시엄이 참가했는데, 토지가격을 4000억원 이상 높게 쓴 상위 2개 업체가 1차에서 탈락됐다"며 "개발계획 3위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돼 토공 부사장이 바로 대표이사로 내려갔다"며 '내부자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