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의 포효 기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의 명문 한신 타이거스가 '정글의 호랑이'라면 그 호랑이를 때려잡을 맹수는 다름 아닌 사자다.

이승엽의 별명은 한국산 '라이언 킹'이다. 라이언 킹은 호랑이만 만나면 유독 신을 낸다. 소위 '한신킬러'라는 말이 그냥 생긴 것은 아니다. 이승엽이 운명의 한 판을 앞둔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다. 이승엽의 진가는 큰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뛸 때 그랬고 올림픽 때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꼭 호랑이를 잡아야만 하는 요미우리로서는 이승엽 만한 무기가 없다.

요미우리의 마지막 고비

8일(이하 한국시간) 요미우리의 심장 도쿄돔에서는 일본열도를 들썩이게 만들 최고의 빅매치가 막을 올린다. 얼마 전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격돌한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뜨거웠던 열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81승56패3무로 동률 1위를 마크하고 있다. 시즌 24번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구단이 리그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종전 23번의 대결에서는 요미우리가 한신에 13승10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에 허덕였던 요미우리는 중반 이후 부쩍 힘을 내면서 선두권의 한신을 맹추격했다. 그래도 불과 7월6일까지 무려 13경기차 뒤져있어 역전우승은 힘들어보였는데 이후 12연승의 기적을 만들어내면서 끝내 동률을 이룬 상태다.

그런 의미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한신이고 쫓아가는 입장의 요미우리는 현재의 기세만 잘 유지한다면 승산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의 '꿈' 출발점에

한국 팬들이 요미우리 대 한신의 라이벌전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그들의 경기가 재미있고 흥미로워서라기보다 순전히 이승엽 때문이다. 더 정확히 이번에도 이승엽이 호랑이를 때려잡는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보고 싶다.

올 시즌 사상 최악의 슬럼프를 겪은 뒤 베이징올림픽 이후 요미우리 1군에 재합류, 부쩍 힘을 내고 있는 이승엽은 자타공인 한신킬러다. 최근 두 팀의 3연전만 해도 이승엽은 마지막 3차전 요미우리의 스윕(싹쓸이승)을 확정짓는 3점포를 포함, 홈런 2방을 작렬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막강 불펜진을 자랑하는 한신이지만 이상하게 이승엽만 만나면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승엽이 8일 운명의 한 판에서도 또 드라마 같은 한 방을 터뜨려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

호랑이를 때려잡는 사자,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은 일본진출 이후 3번째 리그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 첫 관문은 한신과의 시즌 피날레 경기고 나아가 본인의 입으로 수차례 밝혔던 소속팀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 제패를 고대하고 있다.

요미우리의 우승은 곧 이승엽이 일본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는 의미다. 그 다음 목표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무대로의 진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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