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가 몽골문화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한뒤 이를 내용으로 한 책자와 DVD를 잇따라 제작해 시판에 들어갔다. 이른바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콘텐츠 전략 모델의 전형으로, 한국방송 사상 최초의 시도다.

대구MBC가 다큐멘터리 제작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평균 해발 고도가 1600m에 이르는 하늘과 맞닿은 초원의 나라이면서 우리와 문화적으로 같은 뿌리를 가진 몽골의 저력에 주목한 것.

이에 따라 대구MBC는 한국방송사상 최초로 몽골의 최대방송사인 몽골공영방송(MNPRTV)과 우호협력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몽골의 경제·사회·문화·종교·민속 등 주제별로 몽골을 심층취재했다. 제작기간 1년의 노작이었다. 반면 제작비는 중앙방송사들의 10분의 1에 불과해 제작진의 노고를 짐작케 했다. 곧 이 다큐멘터리는 '몽골'이라는 제목으로 10부작으로 방송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다큐멘터리의 감동은 책과 DVD로 다시 한 번 태어났다.

대구MBC는 올 6월 다큐멘터리 '몽골'의 내용과 감동을 담은 단행본 서적 '하늘과 맞닿은 바람의 나라-몽골'〈사진〉을 도서출판 이른아침을 통해 출간했다. 이와 함께 사진전시회까지 열어 몽골의 무한한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나아가 최근 '몽골' DVD까지 제작해 전국에 걸쳐 판매에 나섰다. 이를 위해 DVD제작과 판매사를 통해 3개월간의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치기도 했다.

'몽골' 프로젝트 총괄기획을 맡았던 대구MBC 공재성 국장은 "IPTV등장 등 디지털·다매체·다채널이라는 급격한 방송환경변화의 무한경쟁 속에서 지상파 방송 특히 지역방송의 위기를 운운하는 이 시대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