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 법안 통과가 난항을 겪고 있다.
미 민주당 해리 리드(Reid) 상원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27일 0시) 기자회견을 갖고, "구제금융 법안에 대한 합의는 아직 도출되지 못했다"면서 "당초 오늘 휴회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휴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화·민주 양당 지도자들은 전날 백악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합의에 실패한 뒤 이날 2차 긴급회의를 속개했다.
앞서 조지 W 부시(Bush) 미 대통령은 이날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7000억 달러 구제금융 계획에 대한 여야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긴급 성명을 통해 의회와 계속 협력해 빠른 시간 내에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구제금융에 대해 견해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실질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며 "구제금융 법안이 빠른 시간 내에 통과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의 존 매케인(McCain) 대통령 후보 및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Obama) 대통령 후보와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개최한 긴급 회의가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이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매케인 후보와 오바마 후보 간 제1차 TV 토론은 매케인 후보가 금융위기 극복이 우선이라며 참석을 거부했으나 입장을 바꾸어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예정대로 26일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