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정규시즌 종료 후 치러지는 4개의 플레이오프 대회는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메이저급이고 그 대미를 장식하는 '코카콜라 더 투어 챔피언쉽'은 가장 탐이 난다. 투어 챔피언쉽은 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올스타급의 30명에게만 문호를 개방한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는 투어 챔피언쉽 1라운드가 열렸다.
앤서니, 또 일낼까?
지난 플레이오프 3개 대회를 통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한국산 '탱크' 최경주와 '라이더컵'에서 미국대표팀 멤버로 대박을 친 재미교포 골퍼 앤서니 김(한국명: 김하진)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두 선수는 나란히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3세의 영건 앤서니는 6언더파 64타를 몰아쳐 2언더파 68타의 2위권을 +4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독선수를 질주했다. 이날 앤서니는 강력한 드라이브샷에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등이 모두 70%대를 상회하는 완벽한 컨디션으로 버디만 8개를 솎아내는 최상의 결과를 낳았다.
정상급 골퍼 30명이 출전했지만 1라운드 파를 넘긴 선수는 고작 5명에 불과했다. 이 중 2명이 한국계라 반갑지만 그만큼 힘든 한 판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는 어렵게 바뀐 코스로 인해 볼멘소리를 내기 바빴다. 이스트레이크 골프코스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골프장의 그린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그린에 튀긴 공이 번개처럼 빠르게 튀어나가기 일쑤였다.
경기 후 앤서니는 "듣던 것과는 다르게 코스가 매우 힘들었다. 그린이 너무 단단해서 일단 페어웨이 안착에 중점을 둬야 했다. 다행히 거의 모든 것이 내가 하고자 했던 대로 됐다. 다소 공격적으로 쳤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2위 그룹으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어니 엘스, '왼손잡이' 필 미켈슨, 트레버 이멀먼 등이 대거 포진해 방심은 금물이다.
탱크도 부활 신호탄
사자 한 마리가 선두로 치고나갔다면 그 뒤는 한국산 탱크가 든든히 받쳤다. 최경주는 2위 그룹에 -1타 뒤진 1언더파 69타로 단독 5위를 마크했다. 앤서니와는 -5타차지만 우승 가능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이날 최경주는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 등으로 점수를 까먹었다. 12번 홀에서 나온 더블보기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으나 정확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나름 선전할 수 있었다.
최경주는 시즌 2번째 대회였던 '소니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를 겪다 여름을 지나면서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데 특히 지난 플레이오프 3번의 대회에서 성적이 괜찮아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경주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였던 '더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12위, '도이체방크 챔피언쉽' 공동 21위, 그리고 2주 전 'BMW 챔피언쉽'에서는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대미를 장식하는 투어 챔피언쉽에는 총 5차례 참가한 바 있는데 지난 2002년 공동 9위로 '탑10'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다.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
가 빠진 가운데 앤서니의 비상과 탱크의 부활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지 일단 출발은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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