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혹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낙원 같은 도시가 있다. 남미 최대 패션 도시로 꼽히는 콜롬비아의 메데진. 인구 200만 도시에 패션 모델이 2000여명, 매일 크고 작은 패션쇼가 20여 회씩 열린다. 이곳 백화점의 쇼윈도에는 아예 마네킹 대신 8등신 모델이 서있을 정도다.
24일 밤 11시30분 방송될 KBS 1TV '수요기획―꿈꾸는 모델의 도시,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이 도시의 이모저모를 확인할 수 있다. 콜롬비아 제2의 도시로 꼽히는 메데진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마약과 범죄로 얼룩졌던 곳. 콜롬비아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패션 도시로 변신한 지금은 콜롬비아 국내 총생산의 10%를 책임지는 산업의 주역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미녀들이 있었다. 각종 세계 미인대회에서 수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 콜롬비아에서도 미인이 많은 도시가 메데진이다. 80년대 말 정부가 의도적으로 이곳에 섬유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고 풍부한 모델 인프라는 큰 도움이 됐다. 성공할 경우 엄청난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모델이 되기 위해 이곳 젊은이들은 물불을 안 가린다. 250여 개 모델 아카데미에는 콜롬비아 전역에서 모여드는 선남선녀들로 가득하다. 모델이 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메데진 빈민촌의 숙모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꿈을 키워가는 21세 요나이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