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고 있을 땐 육체적 고통을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바리대학 연구팀은 22~38세의 남녀 자원자 12명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 반 고흐, 산드로 보티첼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 300점 중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작품과 추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을 20개 골라 감상토록 했다. 연구팀은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피실험자들의 손에 레이저 파(波)를 쏘아 마치 핀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끼게 할 때 이들의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적 활동을 측정했다. 그 결과, 추한 그림이나 백지(白紙)를 보고 있을 때보다 아름다운 그림을 볼 때 고통의 강도가 3분의 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나 데 토마소(Tommaso) 교수는 "병원을 지을 때는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미적인 측면 역시 고려돼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