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7일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지는 못했지만 2루타를 뽑아내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팀이 3―0으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후속타로 홈까지 밟았다. 이승엽의 타율은 0.222로 올라갔다. 1회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에 걸린 게 아쉬웠다.
요미우리는 이날 홈런 3방을 앞세워 6대2로 이겨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센트럴리그 1위 한신 타이거스와의 승차는 3게임. 요미우리는 19일부터 도쿄돔에서 한신과 리그 우승을 결정 지을 3연전을 치른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일본 언론도 요미우리의 대역전극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는 올해 한신에 13게임 차까지 뒤졌으나, 막판 분전을 펼치며 3게임 차까지 추격했다. 일본 언론들은 특히 돌아온 홈런왕 이승엽이 다이어트를 통해 자신의 스윙 리듬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이승엽이 자신이 좋아하는 불고기와 밥의 양을 줄이는 대신 계란 흰자위와 닭 가슴살 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통해 몸무게를 3㎏ 정도 줄이면서 완벽한 몸을 만들었고, 그 결과 본래의 빠르고 힘 있는 스윙을 되찾았다는 내용이다.
한편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뛰고 있는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장, 3회 1타점 적시타를 쳐 일본 진출 이후 통산 100타점을 기록했다. 주니치는 한신에 6대1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