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도심의 정주(定住) 여건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 시설 확충에 팔을 걷어붙였다.
순천시는 17일 "오는 2010년 말까지 3곳의 시립 도서관을 추가 건립, 시민 1인당 2권의 장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건립 비용은 137억원으로 조례동, 해룡면, 석현동에 각각 세워진다. 광양만권(여수·광양·순천) 가운에 정주 기반 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순천시가 '도서관 도시' 만들기 사업을 통해 도심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현재 순천시에는 공공 도서관 3곳(연향·동외동·해룡면)이 있다. 보유 장서는 27만권으로, 시민 1인당 1.01권 수준. 여기에 시가 올해 4억원을 투입, 1인당 장서 수를 1.43권으로 끌어올린 뒤 2010년 도서관 추가 건립으로 2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 사서 1명당 봉사 인구 수를 기존 9만 명에서 절반인 4만5000명으로 낮춰 도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99㎡(30평) 내외의 '작은 도서관' 32곳도 위탁 운영 중이다. 올해 운영비와 리모델링비로 4억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2010년까지 60곳으로 확대, 걸어서 10분 이내에서 책을 만날 수 있게 읍·면과 거리 곳곳에 도서관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 도서관운영과 김순채 담당은 "시립 도서관은 물론 동네별로 작은 도서관을 확대해 순천을 전국 제일의 '도서관 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