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노씨(왼쪽), 아서 밀러(오른쪽).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세 번째 명작 연극시리즈를 준비했다. 명작 연극시리즈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연극이나 혹은 연극의 고전으로 그 작품성이 이미 증명된 작품을 매년 3~4개 선보이는 공연이다. 올해는 2월 '염쟁이 유씨', 6월 '늘근 도둑이야기'를 무대에 올려 대전지역 연극 애호가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줬다.

이번에 준비한 작품은 퓰리처상과 뉴욕비평가상을 수상한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1915~2005) 원작 '세일즈맨의 죽음(Death of a salesman)'이다. 26~28일 네 차례 공연되는 이 작품은 물질만능주의와 세속적 성공 이데올로기의 희생물이 된 한 평범한 영업사원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 속 현대인의 비극적 자화상을 고발한 작품이다. 30년 넘게 영업사원으로 살아온 한 남성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자, 달리는 차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는 줄거리이다.

연출은 한국연극연출가협회 부회장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김성노씨가 맡았다. ☎1544-1556, www.dj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