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전통옹기를 악기 삼아 펼치는 이색 타악공연이 1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울산지역 풍물예술단 '버슴새'가 펼치는 이번 공연은 울산의 전통옹기와 함께 급속한 산업화의 부산물인 산업용 폐기물도 악기로 등장한다. 버슴새 측은 "울산이 '전통옹기의 본 고장'에서 '공해도시'를 거쳐 이제는 '문화·환경도시'로 변모해가는 모습을 옹기와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흥겨운 리듬과 춤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2009년 울산에서 열리는 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공연 제목을 '흙의 소리'로 붙였고, 공연 도중에 흙을 다지고 물레를 돌리는 옹기 제작과정도 삽입해 넣었다.
버슴새 측은 "단원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B-보이와 재즈댄서들의 현란한 춤과 몸짓도 이번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역 풍물예술단 '버슴새'는 지난해부터 울산시가 추진 중인 '메세나'(Mecenat·문화예술 지원활동) 지원단체로 지정돼 경남은행 울산본부와 자매결연하고 지난 8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타악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