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선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알래스카 주지사)의 셋째 딸 파이퍼(Piper·7)가 청중의 눈길을 끌었다. 단발머리에 검은 원피스를 입은 파이퍼는 긴장된 기색이 역력한 다른 가족들과는 달리 스스럼없이 행동하며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았다.
페일린 후보가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도중, 파이퍼가 손에 침을 묻혀 남동생 트리그(4개월)의 머리를 넘겨주는 앙증맞은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사진> 뉴욕타임스는 이날 전당대회를 TV로 지켜보는 알래스카인들을 취재한 기사에서 "이 장면이 나오자 알래스카에 있는 페일린의 오랜 친구들은 일제히 폭소를 터뜨렸다"고 했다. 페일린은 엄마 옆에 있고 싶어하는 파이퍼를 자주 주지사 집무실에 데려가 놀게 했다고 한다.
페일린 후보가 청중에게 자녀들(2남 3녀)을 소개할 때도, 파이퍼는 혼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다른 가족들에게 "같이 일어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페일린이 트리그를 소개하자, 옆에 있던 파이퍼는 얼른 다가가 동생 트리그의 뺨에 '뽀뽀'를 하기도 했다.
연단에 올라가 페일린의 가족을 맞이한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도 이 귀여운 '꼬마 숙녀'에게 손을 잡고 뭔가를 속삭였고, 이내 파이퍼 얼굴엔 환한 미소가 퍼졌다. AP통신은 "파이퍼가 너무나 귀엽고 명랑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