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영화 '화려한 휴가'의 한 장면을 모방하기 위해 지하철 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혐의로 고교생 김모(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9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 지하철 7호선 대림역에서 도시철도공사의 휴대전화 민원 접수 번호로 '가산디지털단지역 도착 기차에 폭탄 설치'라는 협박 문자메시지를 잇달아 두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경찰이 3시간 동안 지하철역 주변과 전동차를 수색했으며, 지하철 운행도 3분 가량 지체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김군은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며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만들어보기 위해 영화 '다이하드'의 지하철 테러를 모방한 거짓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이 전했다.